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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이 그린 사랑에 빠진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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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lversong 2021. 6. 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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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어, 내 손을 잡아, 이제 날 믿어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행운 같은 앨범 세븐틴 미니 8집 Your Choice

 

 

작년 한 해 코로나로 어지러운 1년이 계속되면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간 세븐틴. 2021년에는 ‘Power of Love’ (파워 오브 러브) 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로 대중들을 찾아왔다. 기존의 세븐틴 이미지보다 성숙해 지고 깊어진 감정의 깊이를 다루는 프로젝트 ‘Power of Love’ 는 소년에게 찾아온 사랑으로 소년이 청년이 되어가는 과정과 다양한 사랑에 대처하는 세븐틴의 모습을 그린 프로젝트이다. 8집 미니 앨범 ‘Your Choice’ (유어 초이스) 의 콘셉트는 친구 사이에서 사랑을 자각한 세븐틴, 그리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사랑을 어필하며 상대의 선택을 묻는 콘셉트다. Ready to Love,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타이틀곡의 이름은 결국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고자 하는 세븐틴의 다짐이자, 고백이며 이 선택을 상대에게 넘김으로써 폭력적이지 않은 방법을 취하는 것으로, , 세븐틴답다고 말할 수 있다.

 

세븐틴 your choice 단체 사진 출처 플레디스

 

선공개곡 ‘Bitter Sweet’ (비터 스위트) 는 고백 전, 우정과 사랑사이의 기로에 서 있는 모습을 그린 곡으로 우정에서 사랑으로 점차 커져가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민규와 원우가 함께 했다. 보사노바 풍의 곡과 마치 영화를 연상시키는 듯 한 플롯의 뮤직비디오는 두 사람간의 회오리 같은 감정의 폭풍적 장면들을 만들어 냈고, 2021년 세븐틴 프로젝트 ‘Power of Love’ 의 포문을 열었다. 사랑에 확신을 가지기 위해 세븐틴이 걸어온 길과, 그 준비를 마치기 위해 마지막 돌을 쌓음과 동시에 사랑에 대한 초석을 쌓은 곡이라고 할 수 있다.

 

Bitter Sweet, 민규 원우, 출처 플레디스

 

 

<Heaven’s Cloud> (헤븐스 클라우드)

사랑에 빠진 사람은 매 순간이 마치 천국을 거니는 느낌이라고 한다. 그 사람이 우뚝 선 그곳, 바로 천국의 구름을 소재로 사랑의 빠진 순간의 행복함과 풋풋하면서 아름다운 장면을 세븐틴만의 감성으로 녹여냈다. 몽글몽글한 곡의 분위기와 아기자기한 단어들로 솜사탕보다 달콤한 사랑의 순간들을 기록했다. 상대를 강하게 끌어당기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모습이 세븐틴다운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버논, 디노 뮤비 촬영 사진, 출처 세븐틴 위버스

 

타이틀곡 <Ready to Love> (레디 투 러브)

사랑에 빠진 세븐틴이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상대에게 의견을 묻는다. 자신의 마음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상대와 발 맞춰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여전한 퍼포먼스 , 여전한 가창력, 어딘지 모르게 환상 같으면서 (원래 사랑은 환상적이다) 달달한 고백의 장면을 훔쳐보는 듯하다. 사랑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자각하고 자신의 마음에 한 치의 의심 없이 당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감정을 예쁘다, 아낀다 등 애 둘러 표현하던 데뷔 초의 소년들은 사랑을 할 준비가 된 자신을 어필하는 훌륭한 청년들이 되었다.

 

 

세븐틴 Your Choice 앨범 커버 

-앨범 커버 클릭 시 뮤직 비디오로 연결됩니다-

 

 

<Anyone> (애니원)

분위기의 반전이 이루어지는 곡이다. 강렬한 사운드와 더 강렬한 가사가 눈에 띈다. 자신의 감정의 주인은 당신이고 자신의 세상의 법칙은 라는, 당돌하고 진득한 고백은 무조건적인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을 하면 그 사람이 나의 세계가 된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을 좋아하게 되고, 그 사람이 듣는 노래를 찾아 듣게 된다. 그 사람만 보면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자신이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하던 모든 일들이 그대라는 이유로 허용이 된다. 내 세상의 기준이 된 당신을 사랑한다고, 난 당신을 맹목적으로 사랑한다고. 그렇게 세븐틴은 노래한다.

 

 

 

 

<GAM3 BO1> (게임 보이)

이렇게 생활밀착형인 곡이 있을까. 자타공인 세븐틴 내 게임보이 원우와 쿱스, 그리고 힙합 팀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곡이다. 게임 속에서 들릴 듯한 8비트의 소리들과 독특하면서 통통 튀는 가사가 돋보인다. 코로나 시대로 만나지 못하는 상황과 비대면으로 라도 만나고 싶어 하는 마음을 게임 속 세상에서 만나는 것과 접목시켜 게임이라는 매게채로 친해지고 사랑을 하는 것을 묘사했다. 마치 게임 속 세상이 눈에 보이는 듯 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Wave> (웨이브)

자신을 압박하는 외부 상황을 벗고 잠시만 자유로워지자는 갈망을 담고 있는 곡이다. 당신을 집어삼킬 자유의 파도를 그려낸 노래이며 심장을 두드리는 듯 한 비트로 퍼포먼스가 궁금해지는 곡이다. 시간에 쫓겨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잠시만 쉬어가자는 의미로 자연스러운 템포를 찾아가자는 내용이다. 퍼포먼스팀 소속의 디에잇은 팀 리더 호시에게 정형화된 안무나 군무 보다 분위기나 움직임에 집중해 안무를 짜자고 건의했다고 한다. 순간의 움직임이 율동이 될 수 있도록, 파란 바다를 헤엄쳐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며 착각이어도 좋을 자유에 몸을 맡겨보자.

 

 

<같은 꿈 같은 맘 같은 밤>

미니 8[Your Choice] 의 마지막 곡으로 보컬 팀의 서정적 멜로디가 사랑에 빠진 청년의 봄 같이 따듯한 마음과 여름처럼 반짝이는 마음을 그려낸 곡이다. 사랑하는 그대와 같은 꿈을 꾸고 같은 마음으로 같은 밤으로 보내는 이 순간, 영원을 약속하는 상황을 그려냈다. 언제나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당신의 곁에 있을 것이라 약속하면서 당신을 지키겠다 약속한다. 첫 곡, 사랑에 빠져 청년이 된 세븐틴이 어느새 그대 없는 하루가 싫다며 영원을 바라는 순간까지 도달했다. 보컬 팀의 화음으로 부르는 나와 당신의 사랑이 영원하길 바라는 아름답고, 아름다운 곡이다.

 

 

데뷔 때부터 세븐틴을 본 입장으로서 과거의 세븐틴의 곡은 그 색채가 강렬한 여름의 색이었다면,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풋 사과 같은 영글지 못한 사랑이나, ‘사랑이 아닌 단어로 포장된 정도의 감정이었다. 반면 이번 앨범은 그 색채가 강렬한 비비드 계열은 아님에도, 그 안에 담긴 감정은 한층 성숙해지고 깊어졌다. 자신의 마음에 당당하며 확신이 있는 순간에 도달한 것이다. 마치 사랑에 빠진다는 금화살에 찔려 순식간에 청년이 된 에로스를 마주하는 순간 같다. 그러면서 세븐틴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언제나 행복하고 반짝반짝 빛나고, 청량하며, 아련한 첫사랑이자 캐럿들의 기쁨이 될 만큼 환한 미소 말이다. 언제나 세븐틴=여름이라고 생각하던 대중들과 캐럿들에게, 사랑에 빠진 순간과 그 사랑을 내 보인 세븐틴의 모습은 마치 따스함이 시작되던 봄과 찌더움이 시작되는 여름까지 귀로 느끼게끔 만든다.

 

세븐틴 뮤비 단체사진 출처 세븐틴 트위터

 

 

컴백한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예기치 않게 활동을 중단하게 된 세븐틴,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만큼 세븐틴과 캐럿들의 허탈함이 클 것이다. 그러나 곧 재개될 활동에서 만날 수 있는 세븐틴은 오는 8월 온오프라인 개최 팬미팅 5th 캐럿 랜드를 준비 중이다. 세븐틴만의 청량하고 풋풋한 사랑이 더욱 깊어지고 성숙해졌다. 깊어진 감정은 세븐틴의 성장의 의미하고 2021 여름은 세븐틴과 캐럿 모두에게 잊지 못할 여름이 될 것이다.

 

세븐틴 5th 팬 미팅 캐럿 랜드

 

 

PS. 자가 격리에 들어간 세븐틴, 그러나 캐럿들은 쉴 틈이 없다. 매주 수요일에는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 (going seventeen)이 방송되고, 자가 격리가 시작된 20일부터 하루에 네,다섯번씩 V라이브로 소통을 해주는 틈에 팬들은 기쁨과 아쉬움의 눈물을 함께 흘리는 중!

 

세븐틴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 호시 브이라이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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