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은 '낭비' 당하고 있다.
#베르나르베르베르 #심판 #bernardwerber bienvenueauparadis
베르나르베르베르의 희곡
이야기 -소설,우화등 말이다- 를 읽다보면 각 나라의 특징이 너무 잘 보인다. 러시아 문학을 읽을 때는 사람 이름을 외우는게 어렵다던가, 영미소설을 읽을 때는 자유라는 미명 하에 제 멋대로 향동하는 무책임한 인간 군상을 마주한다던가.
한국 소설에서는 압박적인 사회 분위기와 간간히 드러나는 문화(식문화, 장녀와 고부갈등의 가족문화, 인터넷 문화 등)가 삶에 녹아들어 보여진다.
무슨 뜻이냐 하면 당신이 프랑스 소설을 읽을 때면 '매춘', '불륜' 따위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로. 그들에게는 정말 숨쉬듯 자연스러운 소재란 말이다.
주인공은 죽음 이후 자신의 삶에 대한 재판을 받는다. 인간이 죽으면 최후의 심판을 받고 천국/지옥을 간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심판을 받고 그 다음 단계(벌 이든, 상 이든)로 넘어간다.
무엇으로 평가하냐고? 당신의 선행, 악행.
그리고 당신이 진정한 사랑과 결혼했는지, 당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쳐냈는지, 당신의 삶을 낭비하지 않았는지.
어떤가. 과연 당신이라면 이 재판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는가?
재능을 무시하고 안락한 삶을 선택하지는 않았는지, 뜨겁던 사랑을 잊은 채 아무나의 온기에 빠져있지는 않은지.
마지막 숨을 내쉬는 순간 후회할 만한 일이 하나도 없을지. 이 책을 읽으며 반성해보기 바란다.
희곡 형식이라 가독성이 좋고 빠르게 읽힌다.
흥미진진하면서도 플롯이 복잡하지 않고 적당한 등장인물수가 마음에 든다.
무슨 뜻이냐고? 극예술- 이걸로 연극하자!